노랑꽃창포, 훼손된 하천주변의 치유자
2018. 5. 16. 10:29ㆍ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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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가에 노란 꽃창포가 피었습니다.
노랑꽃창포는 5월에 피는 붓꽃과의 꽃입니다.
여러대의 줄기가 모여 자라고 칼모양의 잎이 아주 억세게 보입니다.
하지만 노란 꽃만은 연약한 느낌을 줍니다.
조금 더 걸으니 다리 아래쪽에서 또 노랑꽃창포가 핀 것이 보입니다.
프랑스에서 호숫가에서 많이 보았던 꽃이라 더 반가운 마음이 큽니다.
원래 노랑꽃창포는 유럽이나 중동이 원산지인데, 우리나라에 새로이 귀화한 식물이라는군요.
우리나라 자생꽃인 꽃창포나 붓꽃은 모두 보라빛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납니다.
그런데 이 노랑꽃창포는 습지에서 살아가는 여러해살이풀인데,
우리나라에서 지금껏 살던 고유종인 꽃창포나 부들, 갈대들이 살 공간을 빼앗게 된다고 합니다.
물론 훼속된 생태계의 경우에는 꽃창포가 상처를 치유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고 하네요.
우리하천의 경우는 후자에 속해서 노랑꽃창포가 우리 하천을 치유하는 데 기여했으면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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