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 허물이 하천가 풀, 나무에 열매 달리듯 다닥다닥
2018. 7. 18. 10:35ㆍ곤충, 새, 작은 동물/곤충 & 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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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가의 참나리꽃의 아름다운 자태도 볼 거리지만, 매미가 벗어놓고 떠난 허물들이 하천가 풀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모습도 정말 신기합니다.
하천가 오리들을 보고 있는 제게,
앗! 매미허물이다!
친구가 소리지릅니다.
풀 가까이 시선을 주니 매미허물이 곳곳에서 보입니다.
어쩜 이렇게 껍질이 매미 모습을 그대로 하고 있을까요?
매미는 성충이 될 때 탈피를 합니다.
풀에 매미허물을 남긴 매미는 긴 세월동안 성충이 되기 위해 노력하다가 급기야 성충이 되기에 성공했다는 뜻이겠지요.
키버들에 매미 허물들이 정말 많이도 붙어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 새벽부터 참매미가 울어대더니...
지금은 창밖에서 말매미가 폭포수같은 소리를 뿜어냅니다.
여름에 말매미 소리를 듣다보면 시원한 느낌을 받습니다.
망창에 붙어서 귀를 찢어놓겠다는 듯이 울어대지만 수 년을 성충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잠깐동안 짝짓기를 해서 유전자를 남기려고 저리도 울어대는 데, 좀 참아주자, 생각합니다.
해마다 이 맘때면 보는 매미허물이지만, 볼수록 신기하네요.
산책하던 걸음을 멈추고 매미허물 구경에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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