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들, 집으로 돌아오다 (하천오리 시리즈 31)

2018. 9. 13. 08:00동네하천에서 만난 새/집오리의 삶과 죽음 20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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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의 물이 줄고 돌다리가 들어났는데도 한동안 오리들은 원래 집인 오리섬1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비가 다시 오고 물이 불어날까봐 그랬는지...

아니면 물살이 세서 그랬는지...

아무튼 오리섬 1 주변에는 넓게 섬이 다시 생겨났지요. 

돌다리를 건너면서 혹시 오리들이 집으로 돌아왔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아! 하천오리들이 보입니다.

우리들이 채 도착하기도 전에 오리들이 벌써 꽥꽥 거리면서 기장을 달라고 조릅니다.

오리들의 배고픔은 끝이 없는 수렁같은 느낌이네요.

새로 형성된 섬은 자갈돌이 많아서 식사가 좀 힘들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요즘은 식사를 어찌나 서둘러 하는지... 

그 만큼 배고팠다는 뜻이겠지요.


오리섬 앞으로 커다란 섬이 생겨났고 옆에도 섬이 생겼습니다.

평소 제가 서 있는 바위 앞쪽으로도 섬이 생겨났네요!

그래서 오리들에게 기장을 주는 곳이 바뀌었습니다.

평소 기장을 주던 바위옆 여뀌는 많이 자랐습니다. 

새로 생긴 섬은 그 바위 앞쪽으로 넓게 생겨났습니다. 

올여름 비가 지형을 완전히 바꿔놓았네요.

농3이 없어 쓸쓸한 기분이 듭니다.

바람이 무척 부는군요.

오리들이 식사를 하는 중에 자리를 떴습니다.

돌다리를 건너면서 식사하는 오리들을 지켜보았습니다. 

아직 풀은 완전히 일어나질 못했습니다. 

오리들이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좋네요. 

비록 농3은 없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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