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잎돼지풀, 돼지풀과 어떤 유사점과 차이점이 있나?

2019. 8. 25. 17:45나무,꽃,풀/동네하천가 식물


며칠 전 하천가에 산책을 나갔을 때 꽃이 핀 단풍잎 돼지풀을 발견했습니다. 

아직 꽃이 녹색이었고 황색빛을 띠지 않는 것으로 봐서 꽃이 절정에 도달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돼지풀이나 단풍잎 돼지풀의 꽃은 8월말에서 9월초에 피는데 황녹색빛을 띱니다.

처음에는 녹색이었다가 점차적으로 노랗게 됩니다.

그때 수꽃이 엄청난 양의 꽃가루를 생산해서 알레르기를 유발해 유해식물로 지정된 것이라고 하군요. 

그런데 단풍잎돼지풀의 잎을 자세히 보면, 잎이 세 갈래로 갈라지거나 아니면 갈라지지 않은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잎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습니다.

돼지풀이 우상복엽인 잎을 가지고 있는 것과는 차이가 나지요. 

단풍잎 돼지풀은 잎이 세 갈래 또는 다섯갈래로 갈라지기도 한답니다. 

돼지풀과 단풍잎 돼지풀은 국화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인데, 북아메리카가 원산지랍니다. 

우리나라에 도입된 후 전국에 걸쳐 분포하는, 생명력이 왕성한 풀이라는군요. 

그 생명력이 얼마나 왕성한지,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답니다. 

햇빛이 부족해도 물이 부족해도 땅이 척박해도 돼지풀은 왕성하게 자랄 수 있다니까요. 

굳이 제거하려고 하면 꽃이 피기 전에 뿌리째 뽑는 방법이 있다고 하네요. 

우리 하천가에 단풍잎 돼지풀이 너무 번성해서 놀라며 바라보았습니다. 

키가 너무 커네요. 

돼지풀은 최대 1미터를 넘지 않는데, 단풍잎 돼지풀은 키가 작아도 1미터는 되고, 최대 2.5미터까지 자라는 키가 무지 큰 풀이었어요. 


한편으로는 예쁘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돼지풀이 인간에게 알레르기를 유발해서 미움을 받고 있지만, 

사실 곤충들에게는 영양많고 충분한 식량이 되어 주는 고마운 풀이기도 하지요. 

[한국 식물 생태보감]에서 돼지풀은 주로 대륙성 기후에 자라는 풀로, 

도시화 산업화로 인해 더러워진 곳, 예를 들어 쓰레기매립장 같은 곳에 자라는 반면, 

단풍잎 돼지풀은 주로 해양성기후에 자라는 풀로, 

농촌지역이나 하천근처에서 자란다고 합니다. 

농촌에서는 꿀을 얻기 위해 단풍잎 돼지풀의 종자를 일부러 뿌리기도 한다구요.

어제 하천가에 나가보았더니 돼지풀이 싹둑 잘라져 있었습니다. 

이제 본격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하는 시점에, 알레르기로 고생할 산책객들을 위해 자른 모양입니다. 

하지만 황녹색의 꽃을 볼 수 없어 정말 아쉽습니다. 

아마 좋은 식량을 잃은 곤충들도 무척 아쉬워하겠지요. 


우리 동네 근처에서는 단풍잎 돼지풀외에 돼지풀있었던가? 생각하다가 불현듯 작년 9월 중순에 발견했던 돼지풀(?)이 떠올랐습니다. 

확인해 보니, 단풍잎돼지풀이네요. 

아무래도 우리 하천가에는 돼지풀이 없나 봅니다. 

올해 찍은 단풍잎 돼지풀보다 그 잎이 훨씬 선명하게 세갈래임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돼지풀 사진을 함께 올리지 못해 아쉽네요. 

돼지풀은 설명으로 그치고, 다음에 돼지풀 사진을 찍게 되면 그때 보충하기로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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