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민들레 노란꽃이 동네 곳곳에 만발
2020. 4. 2. 18:20ㆍ동네에서 만난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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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가에만 노란 민들레꽃이 피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학교 담장 아래도 민들레꽃이 해맑게 웃고 있네요. 너무 그 모습이 완벽해 보여 잠시 서서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지요.
도로가 회화나무 가로수곁에도 민들레가 군락을 이루어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 민들레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 풀인데, 우리 동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민들레는 모두 서양 민들레입니다.
서양 민들레를 우리 토종과 구분하는 법은 간단합니다.
사진 속에서 꽃 아래 총포가 아래로 젖혀져 있는 것이 보입니다. 바로 서양민들레라는 뜻이지요.
우리 민들레는 총포가 위로 바싹 올라가 붙어 있습니다.
서양민들레면 어떻고 우리 민들레면 어떨까요?
민들레는 꽃말 그대로 우리가 감사해야 할, 행복을 주는 풀인걸요.
동서양을 막론하고 민들레의 잎은 식용으로 뿌리는 약재로 쓰였답니다.
민들레 잎은 강원도 산에서, 그리고 프랑스 브르타뉴 들판에서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쌉싸름한 맛이었는데, 먹자마자 기운이 불끈 났어요.
잊을 수 없는 맛인데... 더는 먹을 기회가 없네요.
도시 도로가의 민들레는 오염되었을테니 먹을 수도 없고 그림의 떡입니다.
그래도 이렇게 햇살 좋은 봄날 노란 민들레 꽃으로 눈요기는 할 수 있습니다.
햇살을 좋아하는 민들레는 정말 태양을 닮은 것 같아요.
벌써 곁의 민들레는 씨를 날릴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토종 민들레는 모두 어디에 숨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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