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개울의 비둘기 떼와 물고기 떼

2020. 4. 24. 17:04곤충, 새, 작은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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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하천이 만나는 쌍개울. 

하천 위 다리부터 하천가 벤치가 있는 곳까지 비둘기들이 몰려 지낸다. 

요즘은 부쩍 젊은 비둘기들이 많이 눈에 띤다. 

비둘기들이 다리 위, 땅 위에 몰려 있다면, 하천가 다리 아래는 물고기들이 몰려 지낸다. 

다리 근처 벤치에 앉아 있으면 주변에서 왔다갔다하는 비둘기들 구경도 할 수 있다. 

어제는 모자가 다리 위에서 비둘기들에게 먹이를 나눠주니까 비둘기가 떼로 다리 위에 몰려 들었다. 

벤치 주변에도 먹이를 찾아 오가는 비둘기들이 많이 보인다. 

사람들이 벤치에 앉아서 비둘기들에게 먹이를 주나 보다. 

천천히 다리 위를 지나가는데 비둘기들이 평소보다 정말 많다. 

사람이 앉아 있는 벤치 위에 올라간 용감한 비둘기도 보인다. 

어쩌면 어린 비둘기라서 더 겁이 없을지도 모르겠다. 

오늘도 쌍개울 근처를 지나가면서 바라보았다. 

비둘기떼는 여전하다. 

사람들도 비둘기도 서로를 그리 신경쓰지 않는 듯하다. 

오늘은 다리 위에 자전거 행렬이 멈춰섰다. 

다리 아래를 바라보는 걸 보니 물고기 떼에 놀라고 있는 모양인가 보다. 

백로떼가 한차례 지나가고 난 뒤에는 물고기 수도 표가 나게 줄었지만 

백로 수가 많이 줄어든 요즘은 다시 물고기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물 위로 뻐금뻐금 입을 벌리는 물고기들. 때로는 무서울 지경이다. 

사람들로부터 먹이를 얻어먹는 것이 너무 익숙한 모양새다. 


사람들은 물고기와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는 경고문 따위는 신경쓰지 않는 것 같다. 

비둘기와 물고기의 개체수 조절은 당분간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상위 포식자도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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