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나무, 흰 꽃봉오리 맺히다

2020. 5. 12. 21:09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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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공원 울타리나 아파트의 울타리로 쥐똥나무를 많이 이용합니다. 

('쥐똥나무'로 검색하시면 공원 울타리로 심은 쥐똥나무를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울타리로 이용되는 나무는 계속해서 일정한 크기로 잘라대니 마음껏 자랄 수 없어 제 키만큼 자라지 못합니다. 

하지만 하천가의 쥐똥나무는 제 키대로 자라서 풍성하고 자태가 멋집니다. 

쥐똥나무는 5,6월에 꽃을 피운다고 합니다. 우리 하천가의 쥐똥나무는 이제 꽃봉오리를 달았습니다. 

꽃은 총상꽃차례로 가지 끝에 핍니다.  귀여운 꽃봉오리가 다닥다닥 매달려 있는 모습도 이름만큼이나 귀엽지요. 

쥐똥나무 잎은 마주나기. 잎모양도 뾰족하지 않고 톱니도 없으며 잎 끝이 둥글게 길쭉합니다. 단정한 모습이지요.  

쥐똥나무가 꽃을 피우려면 좀더 기다려야겠습니다. 작년에는 5월 중순에 만개했으니까 올해도 비슷하려나요. 

쥐똥나무의 햇가지는 붉은 녹색빛을 띱니다. 점차 갈색으로 바뀝니다. 

마음껏 자란 쥐똥나무는 이렇게 가지가 마구 나와서 펼쳐져 있습니다. 

잘 자라면 최대 3미터까지 자란답니다. 찔레나무와 키가 비슷하거나 조금 더 큰 정도지요. 작은키나무입니다. 

쥐똥나무는 햇살이 좋으면서도 수분이 충분한 토양에서 잘 자란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천가에 많이 심었나 봅니다. 

오후의 햇살 아래 쥐똥나무가 반짝거립니다. 

쥐똥나무는 특별히 신경쓰지 않아도 잘 자라고 공해에도 강해서 도시 울타리로 많이 심는다고 합니다. 

울타리로 이용된 쥐똥나무보다 마음껏 자란 쥐똥나무가 훨씬 보기에 좋네요. 

쥐똥나무의 꽃이 만개하는 걸 보기 위해서는 조금 더 기다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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