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기나무, 심장형 잎과 어린 콩꼬투리 열매

2020. 5. 15. 18:08동네에서 만난 식물/동네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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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오랜만에 공원에 들렀다가 박태기나무 꼬투리열매가 눈에 띠었습니다. 

햇살 아래 반짝이는 심장형 이파리도 그렇구요. 

박태기나무 진분홍빛 꽃은 이른 봄에 핍니다. ('박태기나무'로 내부검색하셔서 박태기나무 꽃을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박태기나무는 꽃부터 피고 나중에 잎이 달립니다. 

꽃도 예쁘지만 윤기나는 하트형 잎도 사랑스럽고 이렇게 봄에 달리기 시작하는 콩꼬투리도 귀엽습니다. 

그래서 관상용으로 조경수로 많이 이용하나 봅니다. 우리 공원에 있는 이유도 그때문이겠지요. 

박태기나무가 콩과에 속하는 식물이라서 열매가 콩꼬투리모양(협과)입니다. 

이제 이 꼬투리는 점차 자라서 8,9월에 익습니다. 보통 한 꼬투리에 씨앗이 2-5개 들어 있다고 하네요. 

('박태기 나무'로 내부검색하시면 콩꼬투리가 더 자란 모습, 그리고 가을에 잘 익은 모습도 보실 수 있습니다. )

연한 녹색빛의 잎이 햇살에 싱그럽습니다. 

나무 이름도 다양해서 밥티나무(꽃이 밥알을 닮았다고), 구슬꽃나무(꽃이 구슬을 닮았다고), 칼집나무(꼬투리가 칼집을 닮았다고), 유다나무(유다가 이 나무에 목매어 죽었다고)라는 다른 이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박태기나무라는 이름도 꽃이 밥알을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는군요. 

나무는 키가 그리 크지 않은 작은키나무인데, 최대 4미터까지 자란답니다. 

수피는 녹색빛을 띱니다. 

중국이 원산지인 박태기나무는 보기가 좋아서 우리나라에 들여왔다고 합니다. 

이 나무는 보기에도 좋지만 꽃도 잎도 뿌리도 수피도 모두 한약재로 사용할 수 있는 유익한 나무이기도 하더군요. 

껍질과 뿌리는 달인 물을 마시면 중풍, 부인병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꽃과 잎은 달이거나 술에 담궈서 먹는다고 하는데, 열을 다스리고 혈액순환을 좋게 한답니다. 

하지만 꽃에는 독성이 있어 너무 많이 먹어서는 안된다구요. 

박태기나무를 보면 자꾸 사진을 찍게 되다보니 그동안 한 포스팅만 해도 여럿입니다. 

그만큼 시각적으로 이끌리는 나무라는 뜻이겠지요. 관상수가 그렇듯이 말입니다. 

오랜만에 박태기나무를 살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공원을 잘 찾질 않아보니 그동안 공원의 박태기나무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여전히 잘 자라고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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