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꽃은 지고 장미꽃은 피고

2016. 5. 20. 16:31동네에서 만난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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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길을 건너려고 서 있다가 건너편에 장미가 만발해 있어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장미축제를 일부러 시간내서 갈 필요가 없을 정도로 장미꽃이 만발했습니다.

 

다시 신호등을 기다려서 찻길을 건너야 하는데, 장미꽃구경에 빠져 길을 건너야 한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렸습니다.

이렇게 장미꽃이 멋지게 피어있으니, 신호등 바뀌는 것을 지루하게 기다릴 필요가 없네요.

장미를 감상하다 보면 시간이 부족할 지경이거든요.

 

장미를 보다 보니, 불현듯 얼마전 이곳에서 찔레꽃 사진을 찍었다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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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꽃과 찔레꽃이 거의 같은 시기에 꽃을 피운다고 생각했었는데, .

장미꽃보다 찔레꽃이 조금 앞서 꽃을 피우나 봅니다.

 

아직 찔레꽃이 눈에 띠기도 하지만 대체로 다 진 것 같습니다.

 

그렇게 아름다운 꽃이 이렇게 보잘것없이 시들어버리다니...

시간의 흐름이 무섭습니다.

이제 장미꽃이 뽐내야 하는 시간이 된 거죠.

누구나 시간의 영광을 영원히 누릴 수는 없다 싶습니다.

 

장미꽃은 아직 꽃봉오리가 많이 맺혀 있어 당분간, 그 시간이 얼마가 될지 모르겠지만

장미꽃을 좀더 즐길 수 있겠지요.

 

장미꽃이 아름답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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