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꽃창포, 하천가 꽃밭의 주인공 되다

2020. 5. 25. 14:02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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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유난히 노랑꽃창포가 많이 보이네요.

하천 산책로에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하천에 노랑꽃창포가 많아진 것은 그동안 심은 것도 있지만 올봄에 꽃창포꽃밭을 조성해서 더욱 많아진 거로 보입니다. 

하천가 곳곳에 꽃창포밭을 만들었습니다. 

작년에도 노란꽃을 풍성하게 피웠던 하천 건너편 노랑꽃창포도 올해도 어김없이 노란꽃을 피웠네요.

다리 근처의 꽃창포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꽃을 피웠습니다. 

산책을 하다보면 곳곳에서 노랑꽃창포의 큰꽃이 눈에 띱니다. 

노랑꽃창포의 학명은 Iris Pseudacorus L. 인데요, 종소명의 Pseudo는 가짜라는 의미이고, acorus는 창포속을 뜻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종소명이 가짜창포라는 것인데, 창포랑 겉보기에는 닮았지만 향이 없어서 그렇다는군요. 

속명 iris는 그리스에서 온 것으로 신의 전도사, 무지개여신을 뜻한다고 합니다.

[한국식물생태보감1]에서 참고했습니다. 

인도교 근처에 조성한  노랑꽃창포밭에서도 꽃들이 하나 둘 피어나고 있습니다.  

유럽원산의 노랑꽃창포는 습지공원을 조성한다고 우리나라에게 90년대에 수입한 식물이라고 합니다. 

지금 우리 하천가에도 아름다운 조경을 만든다는 목적아래 노랑꽃창포를 여기저기 심었습니다.  

그런데 신귀화식물인 꽃창포를 습지나 하천 주변에 심는 것은 이 식물이 여러해살이라서 토착종을 밀어낼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 시에서는 아무래도 우리 하천가는 이미 황폐해져 '복원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하면서 토착종 따위는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큰금계국도 곳곳에 심어둔 것을 보더라두요.

노랑꽃창포의 꽃봉오리들도 여럿 보였는데, 지금쯤은 벌써 피었을지 모르겠습니다. 

예쁜 꽃이긴 한데, 하천가를 과도하게 꽃밭으로 만드는 것은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미 조성한 노랑꽃창포 꽃밭이 곧 노랗게 물들겠지요.

꽃이 아름다우니 오고가는 시민들이 즐거워할 것 같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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