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석딸기, 별모양의 꽃받침 속에 꽃잎을 오무린 진분홍색 꽃

2020. 5. 26. 12:59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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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초 하천가 자전거길 울타리 근처에서 삼출엽의 식물을 발견했어요. 

친구는 "딸기 아닐까?" 하더군요. 잎겨드랑이에 흰꽃봉오리가 맺혀 있는데.. 글쎄요...

삼출엽이니, 산딸기는 아닐 것이고, 복분자도 아니겠고... 뱀딸기? 그런데 꽃봉오리가 노란색이 아니니까...

울타리 근처에서 자라는 이 식물이 무엇인지 무척 궁금했습니다. 

5월 중순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하얀 꽃봉오리로 보이던 것이 벌어지면서 진분홍빛 꽃이 나옵니다. 

찾아보니 '멍석딸기'랍니다.

잎은 넓적하네요. 잎가장자리에는 불규칙한 톱니가 있구요. 

작은 잎이 셋 달린 삼출엽인 잎은 어긋납니다. 

줄기에는 가시가 있습니다. 

5월말, 진분홍색 꽃이 더 많이 피었습니다.  

커다란 꽃받침이 5조각으로 갈라지면서 진분홍색꽃을 받쳐주는 모습이 특이하네요. 

 꽃이 오무린 채 벌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정말 특이하지요. 

신기해서 한참 바라보았습니다. 

줄기가 바닥으로 기어갑니다. 

주변을 살펴보니, 이곳이 멍석딸기 군락지더군요. 

열매는 여름에 익는다고 하니까, 기다려보기로 하지요. 

 

참고> '뱀딸기'로 내부검색하시면 뱀딸기 열매도 살펴보실 수 있고, 뱀딸기 잎과 멍석딸기 잎을 비교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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