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립나무, 오렌지빛 무늬가 있는, 튤립 닮은 노란 꽃
2020. 5. 31. 17:57ㆍ동네에서 만난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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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초등학교 화단에 튤립나무가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튤립나무는 우리 동네에서는 오직 이 학교에만 있는 것 같아요.
지난 4월말 튤립나무를 바라보면서 언제 꽃이 필까? 궁금했지요.
가만히 보면, 튤립나무의 잎은 아주 독특하게 생겼습니다. 잎에 갈래가 나 있는데 그 모양이 독특합니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길어요.
목련과의 나무답게 열매는 취합과, 골돌(쪽꼬투리)형태랍니다.
취합과는 하나의 열매에 여러개의 씨앗이 들어 있는 것을 뜻하지요.
골돌은 하나의 봉선을 따라 열리고 여러 개의 씨앗이 나오는 열매를 뜻합니다. 바로 목련의 열매가 그렇습니다.
튤립나무의 열매는 하나의 열매껍질 속에 두 개의 씨앗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열매가 터지고 씨앗들이 떠난 지난 해의 열매껍질이 아직도 매달려 있었지요.
오늘 오후에 산책을 나갔을 때 보니, 튤립나무의 꽃이 피었습니다.
정말 꽃이 튤립을 닮았군요.
꽃까지는 거리가 있어서 꽃잎이 6장이고 꽃받침이 3장이라는 것을 맨 눈으로 확인하긴 어려웠습니다.
날씨가 흐린 데다가 늦은 오후라서 빛이 부족해 사진이 잘 나올까? 걱정했는데, 그래도 이 정도면 나쁘지는 않군요.
튤립나무의 꽃에 오렌지빛 줄무늬가 있어 정말 예뻐요.
지금껏 알지 못했지만, 튤립나무의 꽃은 보통 5,6월에 핀다고 합니다.
앗! 위 사진에서는 꽃받침이 제대로 보입니다! 3장이 맞네요.
튤립나무 꽃을 보다니, 무척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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