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들의 마중과 배웅(하천오리 시리즈 92)
지난 일요일까지 야일이 식사를 잘 하는지 계속 지켜보기 위해 매일매일 하천가를 찾았지요. 유기오리커플은 벌써 휴식에 들어간 걸까요? 섬 위에서 깃털을 고르고 있네요.쉬는 오리들은 일단 내버려두기로 하고 길을 계속 갔습니다. 청둥오리 커플이 보입니다. 유기오리커플과 거의 같은 영역에서 지내는 오리들인데 아직 우리 하천을 떠나지 않았네요. 흰뺨검둥오리가 헤엄치고 있습니다. 앗! 마른 풀 위에 쓰러져 죽어 있는 고양이를 발견했습니다. (마음이 아파서 고양이 사체는 사진 찍지 않기로 합니다.)이 근처를 오가던 갈색 무늬 고양이인데, 어미와 새끼 등 비슷한 고양이들이 몇 마리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참 추웠을 때 비슷한 고양이가 깡 마른 채 죽어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이날 본 고양이는 아주 마르지는..
2019. 3. 5. 1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