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욤과 감이 익어가는 시간
추석을 며칠 앞 둔 요즘, 우리 아파트 화단의 감나무에는 감이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장마비와 태풍이 이어진 나날에도 무사히 열매를 맺은 감나무가 기특하기만 합니다. 푸릇푸릇 감잎도 싱그럽습니다. 아직 감 대부분이 살짝 노란 빛을 띠는 초록의 덜 익은 상태지만 이제 천천히 익어가겠지요? 아파트 감나무는 관상용이라서 맛좋은 과일, 감잎차로 즐길 수 없어 아쉽기만 합니다. 우리 아파트 감나무는 단감으로 보입니다. 단감은 일본 감나무라고 하군요. 같은 날 동네 하천가 고욤나무의 열매는 노랗게 익었네요. 고욤나무는 감나무과에 속하는데요, 감나무를 접목할 때 접붙임용 나무로 쓰인다고 합니다. 고욤은 감과 달리 그 열매가 아주 작습니다. 지름이 1-2센티미터 정도입니다. 그런데 감도 고욤도 모두 덜 익었을 때는 염..
2020. 9. 29. 1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