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덩굴에 포도가 열리고
산 아래 포도농원의 포도나무만이 포도를 매단 것이 아니네요. 우리 동네 공원의 포도나무에도 포도가 매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공원에 포도나무를 심은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렇게 자라서 포도를 매달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하지만 이 포도나무는 도시의 다른 과실수가 그렇듯이, 역시나 '그림의 떡'입니다. 과실수를 그냥 구경만 해야하다니... 안타까운 일이지요. 물론 먹을 수 있다면 동네 주민들이 가만히 두질 않을테니, 과실따기 경쟁이 대단할 거예요. 그나마 먹을 수 없으니 이렇게 느긋하게 감상할 수 있는 것이겠지요. 포도꽃이 서서히 열매도 바뀌는 모습이 신기하네요. 포도나무를 보고 있으니까, 어렸을 때 우리집 현관 앞에서 자라던 포도나무 생각이 났습니다. 포도가 주렁주렁 열리지는 않아서 농약을 치지 않았지만..
2016. 6. 3.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