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구상나무(Abies koreana), 햇가지가 나고 자라 열매가 익어가다(수정)
산책 중에 낯선 나무 한 그루를 발견했습니다. 바늘잎나무인 것 같은데 끝이 뭉툭하네요. 햇가지가 자라고 있었습니다. 수피는 회색. 아직 어린 나무라서 수피만으로는 이 나무를 알아보기는 어렵겠지요. 잎의 길이가 짧고 너비가 좀 되는 이 나무는 무슨 나무일까요? 이 나무는 잎 앞면은 녹색이지만 뒷면에 2줄의 흰선이 있어 희뿌옇게 보입니다. 무엇보다 잎의 끝이 뾰족하지 않고 조금 들어가 있다는 점이 독특하네요. 5월 말, 새 가지와 새 잎이 훨씬 더 많아졌습니다. 어린 잎은 연두빛을 띠는데 점차 색이 짙어집니다. 잎 뒷면의 숨구멍줄 2개가 뚜렷하게 보입니다. 나무의 자태가 아름답네요. 이 나무를 처음에는 솔송나무로 오해했는데, 열매를 보니까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솔송나무의 열매는 가지 아래로 매달..
2021. 6. 19. 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