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트], 기후온난화로 삶의 터전을 잃는 사람들의 이야기
벤 제틀린 (Benh Zeitlin)감독의 영화 [비스Beasts of the suthern wild), 2013]를 판타지 영화라고 해서 보게 되었지만,나는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오히려 드라마처럼 느껴졌습니다. 떠난 엄마를 그리워하고 희귀병으로 죽어가는 아버지와 단 둘이 살아가는 허시파피라는 여자아이가 아버지까지 자신의 곁을 떠나버릴까봐 내내 두려워하고,마침내 아버지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스토리 때문인지도 모르겠네요.죽음을 회피하지 않을 용기를 가지고 아버지의 시신을 생전에 원하던 대로 배에 올리고 불을 붙혀 태우는 광경을 바라보는 허시파피의 모습은 어린 아이의 모습 이상인 듯 싶었어요. 물론 허시파피의 상상의 이미지 속에서 빙하 속에 튀어나온 오록스라는 돼지를 닮은 괴물들이 등장하는 것을 놓고 판타지적..
2017. 4. 11. 1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