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꽃잎(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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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를 마감하는 나팔꽃 덩굴의 지난 가을날의 추억(8.30-10.8)
새벽에 흰눈이 내렸습니다. 이웃아파트 흙바닥이 하얗게 눈으로 덮혀 있네요. 하지만 지금은 정오가 되기 직전의 시간이라 나무에 떨어진 눈은 녹은 것 같습니다. 현재 기온이 0.2도네요. 며칠 동안 계속된 강추위로 나팔꽃의 한해살이가 마무리가 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주일 전 강추위가 몰려오기 전만 해도 나팔꽃 씨앗 중에는 아직 녹색을 띠면서 채 익지 않은 것들이 있었습니다. 녹색빛을 띤 이 나팔꽃 열매는 새벽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도 떨어졌던 나날들(베란다 빨래대의 수건이 얼어 있더군요.)을 견디지는 못했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그대로 얼어버렸을 것 같아요. 오늘 아침에 살펴보니까 녹색빛은 띠고는 있더군요. 지난 9월만 해도 나팔꽃 덩굴이 초록으로 무성했었는데, 정말 세월이 무상합니다. 8월이 저물 무..
2020.12.18 -
나팔꽃 덩굴 가꾸기1(2019.5.)
베란다 정원에서 나팔싹이 트기 시작하는 것은 5월 중순. (2019.5.13.동쪽 베란다) 작년 가을 장기 프랑스 여행을 다녀오기 전 화초들을 지인들에게 나눠주고 남은 것은 선인장과 산세베리아 스투키뿐이었고, 돌아와서 돌려받아 개운죽, 행운목 등 몇 가지 화초가 더해졌습니다. 그런데 5월 중순, 화분에서 나팔꽃이 싹이 하나둘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사진 속 가장 왼쪽화분(꽃마리를 옮겨심었더니 시들어 버린 상태)과 개운죽 화분에서 나팔꽃 싹이 보입니다. (2019.5.13.동쪽 베란다) 꽃씨를 뿌린 것도 아닌데 싹이 트는 까닭은 지난 해 나팔꽃이 피고 진 흙을 다시 화분에 채웠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2019.5.15.동쪽 베란다) 이틀 후, 시든 꽃마리 화분과 개운죽 화분에서 각각 또 다른 어린 싹이 하..
2019.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