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위도 거북이도 햇살에 몸 말려요
어제는 밤에 산책을 나갔다가 어둠 속에서 거위를 찾아보았습니다. 다리에 바짝 다가와서 머물고 있는 거위가 흰색이라서 그런지 어둠 속에서도 너무 눈에 잘 띠었습니다. 오늘은 아침 일찍 하천가에 나가서 거위들을 살펴보았는데 같은 자리에 그대로 머물러 있네요. 이 거위들은 잘 움직이지 않는 것 같아요. 그나마 오늘 하양이가 열심히 깃털을 고르는 모습을 보니 기특하게 느껴졌습니다. 수영은 잘 하지 않는 것일까요? 수영도 하고 날기도 하면 운동도 되고 좋은 것 같은데 말이지요. 어쩌면 젖은 깃털을 말리고 다듬고 하느라 머물러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싶네요. 햇살이 나와서인지 노란거북이들이 모두 올라와서 몸을 말리고 있습니다. 산책에서 돌아오는 길에 보니 햇살이 더 좋아졌고 거위들도 좀더 물가로 이동한 것으로 보입니..
2020. 7. 31. 1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