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꽃 하얀꽃, 하천변에서의 만남
어제 오후에는 양재천변에 사는 친구네 집에 차 한 잔 하러 갔습니다.비가 오락가락하니 우산을 받쳐 들고 천변을 걷다 하얀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바로 찔레꽃이었지요. 노란 수술이 눈에 띠네요. 꽃향기가 좋아서 절로 꽃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게 됩니다. 장미과임을 바로 짐작하게 하는 잎. 부드러운 녹색잎에 잎 가장자리에는 작은 톱니가 있습니다. 빗방울이 맺힌 잎들이 신선하게 느껴집니다. 찔레꽃을 보면, 어린 시절 불렀던 동요가 생각납니다. "엄마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잎은 맛도 좋지. 배고픈 날 가만히 따먹었다오. 엄마엄마 부르며 따먹었다오."엄마는 없고 배가 고픈 아이가 찔레꽃을 따먹는 장면을 떠올리면 너무 슬픈 가사지요. 사실 보릿고개가 있던 가난했던 시절에 봄의 찔레순은 아이들의 간식거..
2019. 5. 20. 1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