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굴재스민(2012,13년 초여름, 프랑스 브르타뉴), 향내가 달콤한 꽃
엉겅퀴라는 꽃이름을 안데르센 동화책 '백조왕자'에서 알게 된 것처럼 재스민이란 꽃이름도 안데르센 동화책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이야기의 제목은 기억나지 않는데, 아름다운 향내가 나는 멋진 재스민 꽃이 핀 화분 속에서 해골이 나오는 장면은 생생하네요. 당시만 해도 어린 나는 재스민꽃을 본 적도 없었으니 그 향내가 어떤지도 알지 못했지요. 어른이 되고 난 후에야 재스민 꽃, 꽃 향내를 알게 되었고 향기 좋은 재스민차도 즐겨마시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달콤한 재스민 꽃향기를 맡을 때마다 안데르센 동화의 그 엽기적인 장면이 떠오르곤 했어요. 안데르센 동화들이 엽기적이긴 하지만, 재스민에 얽힌 이야기가 너무나 강렬했던 터라 지금도 재스민꽃 향기만 맡으면 해골 화분이 동시에 떠오르곤 하니 안타까운 일입니다. ㅜㅜ (2..
2016. 6. 16. 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