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조롱이(매과), 도시의 삶에 적응한 맹금류
오늘 하천가를 걷는 데, 까치가 우글우글 모여서 매달린 나무 가지 끝에 다른 새가 한 마리 보였지요. 언젠가 한 번 본 적 있던 바로 그 새, 황조롱이가 아닐까 싶었어요. 올겨울 처음 만난 새인데, 황조롱이가 천연기념물이다 보니까, '설마 우리 동네에 천연기념물인 새가?' 하는 의문이 들더군요.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카메라 줌의 한계로 이 정도가 최선인데... 확실히 부리가 뾰족한 것이 매과의 새로 보입니다. 그리고 몸집이 주변 까치들과 비교해 봐도 큰 편이지요. 황조롱이 암컷 몸길이는 36-38cm, 수컷은 33cm라고 합니다. 암컷이 좀더 몸집이 큰 모양입니다. 황조롱이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텃새라고 합니다. 최근 도심 아파트 베란다나 고층 건물에서 황조롱이..
2024. 1. 29. 1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