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능소화(6)
-
능소화, 미국능소화(여름꽃8), 나팔모양의 꽃과 깃꼴겹잎
지난 6월 20일, 낮 최고기온이 35라는 일기예보에 일찌감치 아침 일찍 하천가 산책길에 올랐습니다. 하천가 사면에서 자라는 능소화 꽃들이 만발해 있었지요. 능소화는 옅은 주황색꽃잎이 보기에도 우아하고 꽃송이가 탐스러워서 무더운 여름날 잠시 여름의 열기를 잊게 만들 정도의 아름다운 꽃입니다. 능소화는 여름꽃인 거지요. 모든 식물백과에서 능소화의 개화시기를 여름이라고 한목소리로 이야기합니다.그런데 올해 6월이 우리 동네에서 35도까지 치솟으면서 6월 중순이 한여름이 되면서 능소화가 때이르게 꽃을 피웠습니다. 지금껏 능소화가 이렇게 일찍 꽃을 피운 것은 처음 봅니다. 대개 7,8월에 능소화를 즐겼었지요. 정말 여름이 한참 앞당겨졌는데, 올해 7,8월에는 기온이 얼마나 올라갈지 상상이 되질 않네요. 아무튼 ..
2024.06.22 -
능소화와 미국능소화의 꽃과 잎의 비교
7월말로 접어드는 시기, 능소화의 꽃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작년 능소화 관찰에 의하면, 능소화의 절정기는 6월말에서 7월초였습니다. ('능소화'로 내부검색하시면 능소화의 더 아름다운 사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올해는 능소화가 만발한 풍경을 사진에 담지는 못했네요. 시청 후문쪽에 있는 능소화 덩굴을 보니 꽃이 아직도 많이 피어 있더군요. 능소화는 꽃의 지름이 미국능소화보다 넓어서 꽃이 더 풍성해보입니다. 꽃색깔도 더 옅은 붉은 색이구요. [두산백과]에 의하면 능소화는 양반집 마당에만 심을 수 있었기에 '양반화'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 동네에서는 여름날 시청뿐만 아니라 거리 곳곳에서 능소화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꽃이 절정인 시기는 아니지만, 8월말에도 능소화꽃을 감상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2022.07.28 -
미국능소화, 봄부터 가을까지의 변화 (구름다리, 4/18-10/24)
4월> 구름다리를 지나다닐 때마다 만나게 되는 미국능소화. 지난 4월중순만 해도 미국능소화는 겨우 어린 잎을 달기 시작했지요. 깃꽃겹잎의 잎모양이 어린 잎에서도 보이네요. 4월말로 접어드니까, 미국능소화의 잎이 점차 많아졌습니다. 이제는 깃꼴겹잎의잎이 완연합니다. 미국능소화의 잎은 능소화의 잎과 마찬가지로 깃꼴겹잎이지만 작은 잎이 훨씬 많습니다. 아직은 잎이 완전히 자라지 않아서 작은 잎의 갯수를 분명히 알긴 어렵습니다. 5월> 5월초, 이제 미국능소화의 잎이 자라서 그 모양이 분명합니다. 작은 잎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습니다. 잎맥도 선명하구요. 구름다리 난간 밖으로 나와 자란 덩굴줄기에는 잎들이 5월에 들어서니까 많아졌습니다. 아직은 덩굴줄기가 설렁해보입니다. 미국능소화는 능소화와 마찬가지로 능소화과..
2021.06.18 -
능소화와 미국능소화의 공통점과 차이점
정말 오랜만에 시내에 볼 일 보러 다녀왔습니다. 시내를 가려면 능소화가 피어 있는 사거리 횡단보도를 건너야 합니다. 능소화가 피어 있는 곳은 도시 화단이 아니라 사거리 가로등을 따라 피었다는 사실이 재미납니다. 가로등에 회색빛 플라스틱 관을 매달고 구멍을 뚫어 두었습니다. 능소화 줄기는 그 플라스틱 관을 통해 위로 자랍니다. 정확히 몇년도에 심었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처음에는 몇 잎 달리지 않은 아주 어린 능소화였는데 이렇게 자라서 오렌지 빛 꽃도 많이 달았습니다. 더운 여름날 길을 건너기 전 횡단보도 앞에서 능소화 꽃을 감상하는 즐거움이 크네요. 누구의 아이디어였는지 칭찬해 줄 만합니다. 무엇보다 미국능소화가 아니라 능소화를 심었다는 것에 박수. 왜냐하면 능소화꽃이 미국능소화꽃보다 꽃지름이 넓고 꽃색..
2019.07.22 -
미국능소화의 붉은 꽃(구름다리, 2018)
동생이 구름다리 난간 근처에 핀 오렌지색 꽃이 뭐냐?고 묻네요.미국 능소화를 본 모양입니다.2년 전에 미국능소화를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사실 이 미국능소화는 매 년 볼 때마다 사진을 찍고 있네요. 꽃 색깔이 붉어서 주변 나무들이 한참 여름날 녹음을 과시할 때 더더욱 두드러지는 것 같아서 못 본 척 할 수가 없습니다.미국능소화는 능소화와 마찬가지로 능소화과 식물인데, 꽃의 지름이 더 작습니다. 여름이 시작된다 싶으면 이렇게 능소화 꽃봉오리가 맺히고 꽃이 핍니다. 홀수 깃꼴겹잎인데, 사진 속의 잎을 살펴보면 작은 잎이 총 11장입니다.능소화의 잎은 작은 잎이 7-9장이라고 두산 백과사전에서 설명하는데, 미국능소화 작은 잎이 더 많은가 보네요.꽃봉오리일때는 연한 오렌지빛인데 꽃이 피면서 붉은 색을 내보입니..
2018.06.23 -
미국능소화(구름다리, 2016)
가끔 지나다니는 구름다리 곁에는 초등학교의 담장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담장에 붙어 자라는 나무들을 구경하면서 구름다리는 넘곤 하는데요. 어제 산책길에 보니 미국능소화꽃이 벌써 활짝 폈어요. 꽃송이가 바닥에 떨어진 것도 있더라구요. 개인적으로 미국능소화는 능소화에비해서 꽃부리 대롱이 길고 꽃의 지름도 작아서 훨씬 덜 예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주변에 능소화를 보기 어려우니 미국능소화라도 구경하면서 지나다니는 일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꽃봉오리가 아직 많은 걸로 봐서 한동안 이 꽃을 볼 수 있겠습니다. 보시다시피 잎에서는 광택이 나고 잎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구요, 나름 톱니가 특별해서 다른 깃꼴겹잎과는 구분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2016.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