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롱나무 열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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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롱나무의 겨울, 되돌아보는 봄(잎), 여름(꽃), 가을(열매)
배롱나무도 모과나무 만큼이나 한겨울에는 뒤틀린 듯한 가지가 다소 음산한 느낌을 줍니다. 게다가 배롱나무도 수피가 모과나무만큼은 아니더라도 얼룩덜룩하지요. 배롱나무에 매달려 있는 마른 열매도 보입니다. 공원의 배롱나무의 12월 모습은 재작년 사진을 취했습니다. 배롱나무의 모습은 크게 달라보이지 않지만 날씨 탓인지 배롱나무가 덜 음산해보이긴 합니다. 열매가 훨씬 더 많이 보입니다. 올 봄으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서 배롱나무의 봄, 여름, 가을을 살펴보려 합니다. 3월말은 아직 배롱나무가 잠들어 있는 시간입니다. 지난 열매들이 그대로 말라서 가지에 맺혀 있군요. 4월 말, 배롱나무에 새 잎이 달리기 시작합니다. 잎이 푸릇푸릇 싱그러움이 전해져 옵니다. 하천가를 걷다 보면 배롱나무를 많이 심어둔 곳이 있습니다...
2023.01.07 -
배롱나무의 변화, 잎을 달고 꽃을 달고 단풍이 들고 (시청, 5/5-10/31)
시청 입구쪽 길가에 심어둔 배롱나무들의 5월초 모습. 6월초에도 푸른 잎들로 푸릇푸릇했습니다. 6월 중순, 언제 꽃이 피려나 기다렸지요. 어느덧 여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 배롱나무를 2달이 넘어서야 찾게 되다니요... 올해는 시청의 배롱나무 꽃 절정기를 놓쳤나 봅니다. 아직 꽃이 피어 있긴 하지만... 꽃이 만발한 모습이 아니네요. 꽃이 진 자리에 열매가 맺히기 시작했습니다. 8월말은 배롱나무의 꽃봉오리, 꽃, 열매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시간. 꽃을 절정기를 놓쳐 아쉬운 대로 배롱나무를 빙 둘러보면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나마 꽃이 완전히 지기 전에 조금이라도 꽃구경을 할 수 있어 다행이다, 생각하면서요. 그런데 이곳 배롱나무는 연분홍색이 좀 섞여 있지만 진분홍색이 대부분이군요. 좀더 다양한 색깔의 꽃..
2021.08.30 -
배롱나무, 꽃과 열매를 함께 즐길 때(8/23-9/16)
산책을 하다보면 어느 아파트 단지의 정원에서 자라는 배롱나무 꽃에 이끌려 발걸음을 멈추게 됩니다. 이 자리가 햇살이 좋아서인지 배롱나무가 잘 자라는 것 같습니다. 배롱나무 꽃색이 다양합니다. 연보라색 꽃이 예쁘네요. 진분홍 꽃도 보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꽃보다 열매가 더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배롱나무 꽃은 7월부터 펴서 9월까지 핀다고 하지요. 이 아파트의 배롱나무는 햇살 좋은 곳에 위치해서 다른 곳보다 꽃이 빨리 피고 지는 것 같습니다. 연보라색꽃, 진분홍색꽃, 연분홍색꽃... 색깔이 다양해서 보기가 좋네요. 벌써 꽃이 지고 열매를 맺은 것도 보입니다. 그래도 남은 꽃은 아름답습니다. 올해는 이 아파트 정원의 배롱나무들의 꽃을 제대로 즐기질 못했네요. 수년 전 하천가에서 본 배롱나무의 8월 사진이..
2021.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