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꽃(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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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꽃(여름꽃13)
하천가를 걷다가 부처꽃이 피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제 꽃이 피기 시작한 거지요. 부처꽃은 부처꽃과(Lythraceae) 부처꽃속(Lythrum)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지요. 부처꽃은 여름에 꽃을 피웁니다. 꽃색은 붉은보라색이라고 해야 할지, 진분홍색이라고 해야할지... 잎은 마주나고 바소꼴입니다. 잎자루가 없습니다. 꽃은 잎겨드랑이에 3-5송이가 피어 층층히 달린 것처럼 보입니다. 하천가에 한 때는 부처꽃밭을 만들어 두기도 했었는데, 어느새 모두 사라진 상황이었지요. 어느새 부처꽃이 다른 풀들 사이에 자리잡아 올 여름에도 어김없이 꽃을 피우고 있어 반가웠습니다. 풀들의 생명력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2024.07.07 -
비둘기와 부처꽃, 장마철풍경(2020)
작년 장마는 54일동안 이어진 기나긴 장마였었죠. 올해는 장마기간이라고 해도 거의 비가 내리지 않고 있네요. 가끔 소나기 정도. 오늘도 매미가 요란하게 울어대는 무더운 여름날입니다. 산책을 하다가 잠시 쉬어가는 곳에는 부처꽃 화단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그 근처 벤치가 있는 곳 가림막 지붕에는 비둘기들이 떼지어 살고 있지요. 이 비둘기들은 벤치 주위를 오가면서 사람들에게 먹을 것 안 주나?하고 다가오기도 합니다. 사람들에게 양식을 얻어먹는 것에 좀 익숙한 비둘기들이지요. 그래서인지 주변 다른 비둘기에 비해 건강상태가 안 좋습니다. 작년 이 맘때에는 계속해서 비가 내리는 터에 하늘이 거의 내내 흐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화단의 부처꽃은 붉은 보라빛 꽃을 만발했지요. 여름철 햇빛을 대신해서 빛나던 부처꽃...
2021.07.17 -
부처꽃, 붉은 보라꽃 만발
오늘 오전 산책에서 보니까 부처꽃밭의 부처꽃이 만발했습니다. 흰 나비들이 부처꽃 주변을 날고 있었지요. 개망초 흰꽃이 부처꽃밭을 침범해서 흰꽃과 보라꽃이 어우러지니까 보기가 좋습니다. 하류쪽 습지에도 부처꽃이 피어 있었습니다. 부처꽃이 큰고랭이와 어우러진 모습도 보기가 좋네요. 지난 6월 중순이 지나면서 부처꽃 꽃밭에서 부처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6월 중순에는 부처꽃이 아직 만개한 상태는 아니고 줄기 아래쪽부터 차례로 꽃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잎은 마주납니다. 잎가장자리에 톱니는 없고 잎은 피침형입니다. 하천 상류 습지에서도 부처꽃이 폈습니다. 부처꽃은 습기가 많은 곳을 좋아한다고 하니까 습지에 부처꽃이 피는 것은 당연해보입니다. 산책길가 화단에도 부처꽃이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부처꽃은 잎겨드랑이에서..
2021.06.25 -
부처꽃밭 위를 나는 흰나비들은 대만 흰나비일까, 배추 흰나비일까?
요즘 하천가에 조성한 부처꽃 꽃밭에는 나비들이 훨훨 날아다닙니다. 한참 부처꽃이 만발하기 시작해서인지 나비들이 그 어느 때보다 많이 보입니다. 대부분의 나비는 흰 나비네요. 날개를 접고 있을 때면 날개 뒷면에 검은 점이 하나 둘 보이고 날개를 펼치면 날개 앞면 윗 가장자리 부근에 검은 무늬가 있습니다. 전국 어디서나 산다는 배추 흰나비일까요? 아니면 대만 흰나비일까요? 두 나비 모두 3월에서 10월사이에 3,4번 활동한다고 합니다. 배추 흰나비일 경우 애벌레 먹이식물은 배추, 유채, 무 등이고, 대만 흰나비일 경우 애벌레 먹이식물은 미나리냉이, 황새냉이라고 합니다. 우리 하천가에는 보라유채, 갓, 미나리냉이, 황새냉이 등이 잘 자라고 있으니까 두 나비 모두 존재할 가능성이 있겠지요. 그런데 배추 흰나비는..
2020.07.01 -
부처꽃, 하나 둘 진분홍꽃이 아래부터 피기 시작하다
올봄에 조성한 꽃밭 가운데 하나는 부처꽃을 위해 조성되었네요. 그동안 무엇을 심었나 궁금했는데 6월중순부터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부처꽃이 언제 피는지는 백과사전마다 차이가 나는군요. 종합해보면 5월부터 10월까지 꽃이 핀다고 보는데, 우리 하천가에서는 6월 중순에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확실한 것은 여름꽃이라는 것이지요. 우리나라 전역 습지에서 잘 자라는 이 식물을 꽃밭의 주인공으로 선택한 것은 여름날 꽃이 피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산책때마다 살펴보는데 꽃이 점차 많아지고 있습니다. 곧게 서 있는 줄기 위에 곧게 서 있는 꽃대. 이삭꽃차례로 작은 꽃이 모여핍니다. 아래부터 꽃이 피네요. 6시경, 너무 이른 시간이라 햇살이 충분하지 못해서 사진이 잘 나오지는 못했지만, 부처꽃의 진분홍 작은 꽃은..
2020.06.23 -
부처꽃, 저녁햇살에 반짝이는 진분홍꽃
어제 늦은 오후 산책길에 올랐다가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부처꽃을 보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기울어진 햇살을 받은 부처꽃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부처꽃의 잎은 마주나고 잎자루는 없고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어 밋밋합니다. 꽃은 7,8월에 핀다고 하는데요,줄기와 가지 윗부분에서 핍니다. 꽃잎은 6장입니다. 습지나 냇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로 줄기와 잎에 털이 없습니다. 여름날 저녁햇살이 부처꽃과 어우러져 만들어진 아름다운 사진을 보니, 더위를 견디며 사진을 찍은 보람이 있네요.
2018.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