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뜨기, 생식줄기에서 영양줄기로 봄날의 변신
쇠뜨기를 너무 알게 된 것은 2년전이었는데, 갈색줄기에 머리가 달린 것 같은 신기한 모양새때문에 살펴보았다가 알게 되었지요. 쇠뜨기 생식줄기는 이른 봄에 나와서 뱀머리 모양의 포자낭 이삭을 만든다고 합니다. 그리고 줄기의 마디에 비늘같은 잎이 돌려납니다. 올봄 하천가를 거닐다가 쇠뜨기의 뱀밥, 뱀머리를 닮은 생식줄기가 모여 있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쇠뜨기가 군락을 이룬 곳이 광범위해서 놀랐습니다. 그런데 쇠뜨기가 하천가만이 아니라 벚나무길로 이어지는 자전거길 주변에도 소규모 군락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4월 말이었는데도 갈색빛의 포자낭이삭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빛이 하천가만큼 충분하지 않아서 그런가 봅니다. 쇠뜨기의 생식줄기 여린 순은 생으로, 또는 데치거나 볶아서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2020. 5. 7. 1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