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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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수련 붉은 꽃, 백련 흰 꽃, 개연꽃 노란 꽃(수련, 연꽃, 개연꽃 비교)
지난 4월에 물향기수목원을 찾았는데, 이번에 다시 물향기수목원에 갔을 때는 또 다른 꽃들이 우리를 반겨주었습니다. 여름으로 접어들었으니까 단연 수생식물원의 수련과 연꽃이었지요. 붉은 꽃을 피운 채 물 위에 떠 있는 수련. 이곳에서 수련을 볼 때만해도 우리나라 자생수련이 흰 꽃이라는 사실에 대해서 분명하게 떠올리지 못했습니다. 알고 보니, 이렇게 붉은 빛을 띠는 수련은 미국수련이더군요. [식물학백과]에 의하면 우리가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수련은 미국수련이고 우리나라 자생수련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충격이네요. 지금껏 봐온 하얀 수련이 모두 미국수련이라니...! 미국수련 꽃은 대개가 흰 색이지만 드물게 붉은 빛인 꽃도 있다고 하군요. 그렇다면 물향기수목원에서 만난 이 붉은 수련은 외래종이지만 귀한 식물..
2023.06.28 -
연꽃과 수련은 둘다 수련과에 속하지만 어떻게 다를까?
사거리 공터에서 지난 5월 중순에 연잎을 발견했습니다. 부레옥잠과 물상추도 보였지요. 2달 반이 지난 때인 8월초, 연잎도 부레옥잠도 물상추도 많아졌습니다. 물상추도 저도 키워 보았지만 번식력이 대단합니다. 부레옥잠도 만만치는 않군요. 8월말에 보니까, 물상추는 늘어나서인지 이렇게 따로 항아리에 담아두었습니다. 연꽃은 7-8월에 핀다고 하는데, 이곳 연잎은 꽃을 피우지 않았습니다. 부레옥잠도 8월초에는 꽃을 피우질 않았습니다. 8월말 연꽃과 부레옥잠을 따로 두었군요. 연꽃은 수련처럼 수련과입니다. 수련잎과 연잎은 바로 구분이 가능합니다. 몇 년 전 영주 소수서원 탁청지에 갔을 때 찍었던 사진 속 수련을 보면 연잎과 분명한 차이를 보입니다. 수련잎은 트임이 있는데, 연잎은 트임이 없습니다. 연잎은 출렁이는..
2022.09.05 -
부레옥잠, 수련, 맹종죽, 무화과나무, 초롱꽃, 종려나무 등(군산 동국사, 2017)
앞선 포스팅에서 군산 동국사의 우단담배풀을 다뤘지요. 이 사진 속에서도 우단담배풀이 보이네요. 삐죽하게 올라와 있는 꽃. 그 앞에는 어린 시절 잎이 부채같아 보여 '부채나무'라고 불렀던 종려나무가 보입니다. 이 나무는 측백나무과의 나무네요. 자세히 보면 열매가 맺혔습니다. 서양측백 아닐까 싶습니다. 노란꽃을 피우는 이 신기하게 생긴 식물은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겠네요. 화원에서 은쑥(아지랑이)라는 이름으로 팔고 있긴 한데... 그 정확한 학명을 알기 어렵습니다. 블로거들의 포스팅은 아무 말이나 쓰여 있어 신뢰할 만한 포스팅이 없네요. 여기서도 초롱꽃을 만났네요. 전혀 기억나질 않아요. 얼마전 소백산에서 보았던 초롱꽃을 포스팅한 적이 있지요. 초롱꽃이 빗물에 젖었습니다. ('초롱꽃'에 대해 더 아시고 싶으면..
2021.07.18 -
수련의 트임 있는 잎과 하얀 꽃 (영주 소수서원 탁청지와 죽계천에서)
영주 소수서원을 다녀온 지도 벌써 3년이 넘었다니 세월이 빠르군요. 소수서원은 16세기에 사림에 의해 만들어진, 오늘날로 말하자면 사립대학이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그곳의 학생들, 즉 유생이 공부하다 휴식을 취했던 연못, 탁청지, 아담하고 조용한 인공연못입니다. 3년 전 그곳에 들렀을 때는 5월 중순이었는데 연못에는 수련이 가득했고 꽃이 예쁘게 피어 있었습니다. 수련은 여러해살이 수생식물로 잎을 보면 한쪽이 갈라져 있어 연꽃잎과 쉽게 구분이 됩니다. 꽃은 대개 6월에서 8월에 걸쳐, 여름철에 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진 속 수련은 조금 일찍 개화한 것으로 보이네요. 덕분에 수련의 우아한 흰꽃을 구경할 수 있어 고맙기만 합니다. 수련을 보고 있는데 뱀이 스르륵 연못 속으로 기어들어갑니다. 천천히 ..
2020.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