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나무 흰꽃비를 맞으며 산길을 걷다
산길은 아카시꽃 흰꽃으로 덮혀 있어 걸어가는 걸음걸음 향내가 얼마나 달콤한지요! 위를 올려보니 아카시나무의 흰꽃이 보입니다. 그런데 거의 시들어가고 있었어요. 흰꽃이 절정인 시기가 지나갔다는 것이 얼마나 아쉬었던지요. 지난 주 산에 갔을 때 카메라를 챙기지 못해서 이번 주에 산에 가면 아카시 나무의 흰꽃을 꼭 찍어야겠다고 마음 먹었거든요. 그나마 다행이라면 완전히 끝물은 아니라는 것이었어요. 걸어가는 데 아카시꽃의 꽃비가 내립니다. 어렸을 때 불렀던 노래가 절로 생각나네요. "동구밖 과수원길, 아카시아 꽃이 활짝 폈네..." 아카시나무를 볼 때마다 꽃을 찍어보려 애썼지만, 꽃이 키큰 아카시나무의 끝에 매달려 있어 찍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제 자동카메라의 줌이 대단찮아서 말이지요. 아키사나무의 꽃은 잎겨드..
2016. 5. 22. 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