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떡갈나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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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떡갈나무, 봄날, 생의 끝을 맞다?(3/28-5/6, 2023/7/4)
자전거 산책길 사면에서 자라는 어린 떡갈나무들, 3월말에도 아직 잠을 자고 있었지요. 4월 초, 새 잎을 틔우기 시작했어요. 다음 날, 큰 변화는 없어 보입니다. 며칠이 지난 후 귀여운 잎들이 제법 꼴을 갖췄습니다. 햇살아래 잎 가장자리가 발그레한 연한 녹색잎이 마치 수줍은 듯한 모습처럼 느껴졌습니다. 다시 사흘 후, 붉은 빛이 좀 덜해졌네요. 잎이 자라는 속도가 빠르군요. 떡갈나무 잎이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모습이 기특하기만 합니다. 4월 말을 향해가는 시간, 떡갈나무 잎이 제법 커졌습니다. 작년에는 이맘 때 이 떡갈나무의 어린 잎들이 벌레들의 공격을 받아 구멍이 숭숭 뚫렸었는데, 올해는 참 예쁘게 자란다 싶었지요. ('어린 떡갈나무'로 내부검색하시면 작년 이 떡갈나무 잎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또 ..
2022.05.06 -
어린 떡갈나무의 봄날(3/19-5/6), 가을 그리고 겨울
산책길 옆 사면에 떨어진 도토리가 싹을 틔우고 줄기를 뻗어 어린 떡갈나무가 되었지요. 이 어린 나무를 지켜보기 시작한 지도 제법 되었습니다. 겨울이 되니 잎을 떨어뜨리고 잠을 자고 있었는데... 지난 4월 1일 지나가다가 보니까 겨울 눈이 벌어져 살짝 새 잎을 꺼내기 시작했습니다. 좀더 시간이 흐르니까 제법 떡갈나무 잎다운 모습이 보입니다. 나날이 변화는 떡갈나무의 모습이 신비롭고 사랑스럽습니다. 4월 중순을 넘어서니 이제 잎이 훌쩍 커졌습니다. 곁에 또 다른 어린 떡갈나무가 자라고 있었네요! 잎이 훌쩍 커졌지만 벌레에게 너무 뜯겼어요. 봄비를 맞은 떡갈나무 잎, 촉촉히 젖었습니다. 어제 산책에서 보니까 벌레 먹은 구멍이 좀더 커졌구나, 싶었습니다. 곁에서 자라는 떡갈나무도 벌레에 마구 뜯겼습니다. 어린..
2021.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