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느러미 엉겅퀴를 하천가에서 만나다
[한국 식물생태 보감]에서는 엉겅퀴의 서식지가 많이 사라졌고, 도시에서는 엉겅퀴가 살지 않는다고 적고 있지만, 우리 도시에는 엉겅퀴가 산다.하천가 산책길에서 만날 수 있다. 한자 이름은 '대계', 한글 이름은 '한거싀'라고 불렸다는 데 모두 '큰가시'를 의미한다고.엉겅퀴는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한글명 '엉겅퀴'는 19세기 초, '한거싀'란 이름은 1489년까지 거슬러 올라가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아무튼 엉겅퀴는 이름이 무척 많은 것 같다. 호계, 묘계, 가시털풀, 우구자, 야홍화라는 이름도 있다고 [숲과 들을 접시에 담다]의 저자가 알려준다.특히 '묘계'라는 이름은 고양이와 관련되는데, 고양이 가시라니... 아마도 고양이의 날카로운 발톱과 엉겅퀴의 가시가 닮았다고 생각해서 지어진 이름이 아닐까 싶다. ..
2018. 6. 20. 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