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느러미 엉겅퀴를 하천가에서 만나다

2018. 6. 20. 10:03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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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식물생태 보감]에서는 엉겅퀴의 서식지가 많이 사라졌고, 도시에서는 엉겅퀴가 살지 않는다고 적고 있지만, 우리 도시에는 엉겅퀴가 산다.

하천가 산책길에서 만날 수 있다. 

한자 이름은 '대계', 한글 이름은 '한거싀'라고 불렸다는 데 모두 '큰가시'를 의미한다고.

엉겅퀴는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한글명 '엉겅퀴'는 19세기 초,  '한거싀'란 이름은  1489년까지 거슬러 올라가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아무튼 엉겅퀴는 이름이 무척 많은 것 같다. 

호계, 묘계, 가시털풀, 우구자, 야홍화라는 이름도 있다고 [숲과 들을 접시에 담다]의 저자가 알려준다.

특히 '묘계'라는 이름은 고양이와 관련되는데, 

고양이 가시라니... 아마도 고양이의 날카로운 발톱과 엉겅퀴의 가시가 닮았다고 생각해서 지어진 이름이 아닐까 싶다. 그냥 추측.

나비가 엉겅퀴 꽃에 붙었다. 

엉겅퀴 꽃의 오묘한 향내에 나비도 취한 걸까?

엉겅퀴는 여러종류가 있다는데, 

좁은잎 엉겅퀴, 가시엉겅퀴, 흰가시엉겅퀴, 지느러미 엉겅퀴, 바늘엉겅퀴, 고려엉겅퀴가 그것이다.


고려엉겅퀴(일명 '곤드레')는 잎이 갈라지지 않은 타원형이다.

바늘엉겅퀴는 한라산에서 자라는 엉겅퀴라고 한다.

흰가시 엉겅퀴는 흰꽃이 피는 엉겅퀴다.

가시 엉겅퀴는 잎이 다닥다닥 붙어서 달리고 가시가 좀 길다.

좁은잎 엉겅퀴는 잎이 좁고 녹색이고 가시가 많다.

지느러미 엉겅퀴는 들판에서 자라는 두해살이 풀로 줄기에 날개가 붙어 있다고 한다.

사진 속 엉겅퀴는 지느러미 엉겅퀴로 보입니다.

엉겅퀴는 앞서 포스팅 한 것을 참고해 주세요. ^^

정말 엉겅퀴도 종류가 많다 싶네요.


('엉겅퀴'로 내부 검색하시면, 스코틀랜드, 프랑스에서 만난 엉겅퀴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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