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뀌꽃 먹는 오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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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들은 여뀌꽃도 좋아해요!(하천오리 시리즈62)
수요일날 하천오리들을 찾지 못해서 목요일 저녁 해질 무렵 서둘러 하천가를 향했습니다. 우선, 또 다른 유기오리 둘을 찾아보았습니다. 기장을 좀 주려고요. 하지만 어디에도 모습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걱정이 되더군요.오리들이 사는 곳 주변에 고양이 발자국으로 추정되는 작은 발자국들이 여럿 보여서 말이지요. 혹시 물려서 죽은 것은 아닐까?하는 불안감이 들었습니다. 유기오리들은 보이질 않고 나무 위에 앉아 있는 왜가리만 눈에 띱니다. 나무에 앉아 있는 왜가리의 모습에서 묘한 매력이 느껴집니다. 우리 하천오리들은 오리섬 1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듯 보였습니다. 농2가 날개짓을 하네요. 놀랍습니다. 보기 힘든 모습이라서요.야1에게 배운 것일까요?친구가 "오리야~"하고 부르니 오리들이 잽싸게 헤엄쳐 갑니다. 농..
2018.11.04 -
오리들, 여뀌꽃 냠냠(하천오리 시리즈 36)
지난 주 토요일에는 일찌감치 하천을 향했습니다. 전날 오리들을 만나러 가지 못해서요. 오리섬1 근처 돌다리에서 보니, 오리들이 오리 섬1 주변에 새로 확장된 자갈밭에 있습니다. 오리들은 우리가 온 걸을 알아차리고 벌써 꽥꽥 울기 시작합니다. 흰여뀌가 자라는 바위 근처까지 오리섬 1은 확장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리들의 밥을 새로 생긴 자갈밭 끝에 뿌려주었습니다. 오리들이 식사에 집중하는 동안 저는 새로 생긴 섬의 공간을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오리들이 기장을 먹고 있는 곳은 바위 앞에 새로 생긴 섬입니다. 앞으로 '바위섬'이라 부를까 봅니다. 그 바위섬을 건너 확장된 오리섬 1로 건너왔습니다. 오리섬 1에 보니 오리섬 2가 다시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비가 오기 전의 모습을 회복하지는 못해서 작은 섬이 되었습니..
2018.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