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품종(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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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덴스(Bidens ferulifolia)보다 꽃잎의 갯수와 꽃색을 개량한 원예품종 비덴스
한 아파트 화단에 피어 있던 노란 꽃. 선명한 노란 색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화단에 '비덴스'라는 이름표가 있었습니다. 수 년전 우리 동네 다리를 장식하기 위해 시에서 두었던 화분 속에서 처음 만났던 꽃입니다. 그런데 원래 비덴스, 학명으로 Bidens ferulifolia라고 불리는 식물은 꽃잎이 다섯 장입니다. 잎도 코스모스 잎처럼 가늘게 갈라져 있는 깃털모양입니다. 사진 속 비덴스의 꽃잎을 세어보니까 6장, 7장, 8장이군요. 잎도 거치가 있는 좀 넓적한 잎입니다. 여러 종류의 잎모양이 보입니다. 코스모스 잎보다는 좀더 두껍게 파여 있는 잎과 톱니가 있는 넓적한 잎도 보이네요. 이 비덴스는 분명 멕시코 또는 남아메리카 원산인 Bidens ferulifolia를 다른 식물과 교배해서 만들어낸 원예품..
2024.05.17 -
삭시프라가 아렌드시(Saxifraga x arendsii, 운간초) 바위 틈에서 자라는 풀
어제 어느 아파트단지 화단에서 본 귀여운 꽃들. 진분홍, 연분홍, 분홍색의 꽃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이름표에 '운간초'라고 되어 있네요. 집에 돌아와서 이 식물에 대해서 살펴보니까 Saxifrage(삭시프라가, 범의귀속) 식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범의귀과 범의귀속에 속하는 식물인데, 그냥 속명을 이름으로 사용하더군요. Saxifraga라는 속명은 라틴어 Saxum(바위)와 Fragere(깨뜨리다)의 단어들이 모여서 만든 이름입니다. Saxifraga는 바위틈에서 자라는 식물이라서 그런 이름이 붙은 것이겠지요. Casse-pierre, Perce-pierre인 불어명을 보더라도 '돌을 깨다', '돌을 뚫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 속 Saxifraga속의 식물은 Saxifrage x..
2024.05.15 -
철쭉, 영산홍의 원예품종(봄꽃24)
아파트 화단과 공원, 하천가 등에서 원예종 철쭉이 만발한 지도 제법 되었습니다. 어제 하천가를 걷다 보니까 햇살 좋은 곳에서 자라던 철쭉은 꽃색이 바래서 보기가 좋지 않더군요. 원예종 철쭉은 다양한 꽃색이 있고 꽃송이가 큰 것부터 작은 것까지, 꽃잎이 펄럭이는 것과 아닌 것 등 원예종 철쭉은 정말 품종개량이 많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원예종 철쭉은 산철쭉, 진달래, 영산홍을 이용해서 품종개량을 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래서 색상이 산철쭉의 분홍색, 영산홍의 붉은 색, 진달래의 짙은 분홍색을 조합해서 색상과 형태를 다양화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아파트 화단에는 진달래와 산철쭉을 닮은 철쭉들이 먼저 개화해서 꽃을 선보였습니다. 진달래와 달리 철쭉은 꽃에 독성이 있어 먹을 수 없고 꽃보..
2024.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