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17. 17:22ㆍ동네에서 만난 식물/아파트 화단
한 아파트 화단에 피어 있던 노란 꽃. 선명한 노란 색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화단에 '비덴스'라는 이름표가 있었습니다.
수 년전 우리 동네 다리를 장식하기 위해 시에서 두었던 화분 속에서 처음 만났던 꽃입니다.
그런데 원래 비덴스, 학명으로 Bidens ferulifolia라고 불리는 식물은 꽃잎이 다섯 장입니다.
잎도 코스모스 잎처럼 가늘게 갈라져 있는 깃털모양입니다.
사진 속 비덴스의 꽃잎을 세어보니까 6장, 7장, 8장이군요.
잎도 거치가 있는 좀 넓적한 잎입니다.
여러 종류의 잎모양이 보입니다.
코스모스 잎보다는 좀더 두껍게 파여 있는 잎과 톱니가 있는 넓적한 잎도 보이네요.
이 비덴스는 분명 멕시코 또는 남아메리카 원산인 Bidens ferulifolia를 다른 식물과 교배해서 만들어낸 원예품종으로 보입니다.
비덴스의 원예품종은 무척 다양하다고 합니다.
사진 속 비덴스의 꽃은 원예품종인 bidens ferulifolia 'yellow charm'의 노란 꽃과 가장 비슷하네요.
하지만 bidens ferulifolia 'yellow charm'는 잎이 타원형 또는 잎 아래쪽이 좁아지는 타원형은 아니더군요.
깊게 깃털처럼 갈라집니다.
길가다 만나 또 다른 비덴스 원예종입니다.
위 빈덴스는 자연종인 bidens ferulifolia보다 꽃잎도 많아졌지만 꽃 중간 부분이 붉은 빛을 띠고 있습니다.
꽃잎의 수와 색깔까지 변화를 준 비덴스. 화려하게 개량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