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이사초와 은사초의 열매가 갈색빛으로 익어가고
수년동안 하천가를 걷다 괭이사초를 봐오면서도 지금껏 포스팅을 하지 못했습니다. 사초과 식물은 화려한 꽃을 피운 식물에게 밀리네요. 괭이사초는 우리동네 습지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벼목 사초과(또는 방동사니과)의 여러해살이 풀입니다.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라지만 습지식물은 아니라고 합니다. 물에 잠기면 죽어버려서요. 괭이사초는 5,6월에 줄기끝에서 이삭처럼 모여 원기둥모양의 꽃을 피웁니다. 암꽃은 아래쪽에, 수꽃은 위쪽에서 피는데, 수꽃은 아주 조금 달립니다. 잎이 변형된 길다란 포가 꽃차례 아래쪽에 있습니다. 괭이사초는 습지 주변뿐만 아니라 산책로 가쪽에서도 살고 있네요. 괭이사초는 물기를 머금은 땅에서 자란다고 하니, 하천가라서 습기가 부족하지 않은 모양입니다. 아무튼 괭이사초는 사초 가운데 우리..
2020. 6. 19.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