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민들레가 토종민들레보다 더 쉽게 눈에 띠는 이유
우리나라 민들레가 봄 한철만 꽃을 피우는 것과 달리, 서양민들레는 봄부터 가을까지 내내 노란꽃을 피웁니다. 4월 중순에 들어오니까 토종민들레는 거의 보기가 어렵고 서양민들레 노란꽃들은 도처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식물학백과]에 의하면 서양민들레가 우리나라에 도입된 것이 1910년경부터라고 하네요. 불과 100년 좀 넘는 시간 동안 우리 땅에 완전히 정착해 토종민들레 자리까지 빼앗아버렸군요. 서양민들레를 토종민들레보다 더 쉽게 만날 수 있는 것은 그 만큼 서양민들레의 번식력이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고유한 민들레는 곤충을 통해 꽃가루받이를 하는 타가수정식물인데 반해, 서양민들레는 자가수정 또는 수정과 무관한 단위생식을 한다고 합니다. '자가수정'이란 동일 식물의 꽃밥의 꽃가루를 암술머리에 착상해 ..
2022. 4. 24. 1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