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새(Phoenicurus autoreus) 수컷, 꼬리를 까'딱'까'딱'하는 작은 새
얼마 전에 산책하다가 우연히 본 새인데, 금방 사라져버려서 사진을 찍지 못했답니다. 배의 색깔이 누르스름하다는 인상만 남겼지요. 그런데 어제 그 새를 다시 만났지요. 작은 새라서 멀리서는 사진 찍기도 힘든데 다행히 환하게 노출된 공간 속 나뭇가지 위에 앉아 있어서 사진찍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이 새는 딱새랍니다. 참새목, 지빠귀과에 속합니다. 몸집이 대개 참새만한(14cm) 새라고 하지만 제가 본 딱새는 상당히 통통해서 보통의 참새보다는 조금 더 커 보였습니다. 언뜻보면 가슴, 배의 누르스럼한 색깔이 눈에 확 꽂힙니다. 적갈색이라고 하지만 좀더 누런 빛깔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사진상으로 보면 좀더 붉어보이긴 하네요. 얼굴과 부리, 얼굴아래 목이 검습니다. 다리도 검네요. 등과 날개 역시 검은 빛을 띱니..
2021. 3. 13. 1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