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오리 바미, 사람들과 지혜로운 거리두기
이틀 전, 초저녁무렵 하천가 산책길에 나섰는데, 대교 근처에서 집오리 바미같아 보이는 존재를 발견했습니다. 거리가 있어서 정확히 바미인지 알 수는 없었지요. 자리를 옮겨서 살펴보니 바미가 맞았습니다. 바미는 홀로 하천가에 앉아서 고개를 이리저리 움직이며 앉아 있었지요. 어제도 그저께도 한낮 기온이 30도에 이르는 초여름날씨여서 초저녁 무렵에도 25도 정도는 되서 바미가 더웠을텐데... 왜 그곳에 쭈그리고 앉아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바미가 벌떡 일어서네요. 그리고는 주위를 훑어봅니다. 마치 누군가가 주변에 있기나 한 것처럼. 아니면 어떤 낯선 소리를 들었던 걸까요? 역시 바미를 촬영하기 위해 다가서는 사람의 움직임을 파악한 거네요. 오리는 겁이 많고 민감한 동물이라서 미세한 소리, 움직임에도 반응하며 경..
2021. 5. 15. 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