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오리의 부상, 걱정이 태산(하천오리시리즈188)
지난 목요일, 추석 전날, 저녁에 집오리들이 잘 있나 살펴보러 나갔습니다. 빗방울이 떨어져서 우산을 쓰고 길을 나섰지요. 큰다리1 근처에서 집오리를 만나지 못하고 큰다리를 지나 돌다리에 이르렀을 때 집오리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친구가 우산을 쓰고 잡곡을 돌다리 위에 놓아주니까 오리가 다가오질 않습니다. 큰 우산을 두려워하는 것 같았습니다. 확실히 오리 한 마리가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남은 오리가 더 겁이 많아진 듯했습니다.친구가 우산을 접고 뒤로 한참 물러섰을 때야 비로소 오리가 잡곡을 먹기 시작합니다. 남은 오리가 동번인지, 아니면 서번인지... 동번이라면 너무 겁이 많아지긴 했습니다. 혼자라서 더 겁이 많아졌을테지요.집오리 한 마리는 아무래도 죽었나 봅니다. 야일이에 이어 두 번째 희생오리..
2019. 9. 16. 1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