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무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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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참나무, 두꺼운 코르크가 발달하는 수피(망해암)
망해암 입구를 지키듯 큰 키로 서 있는 굴참나무에 눈길이 갔습니다. 굴참나무는 참나무과에 속하는 참나무의 일종이지요. 굴참나무의 꽃은 잎이 생기기 전에 피기에 지금은 꽃구경은 할 수 없습니다. 밤나무 수꽃과 달리 굴참나무의 수꽃은 아래로 주렁주렁 길게 매달립니다. 망해암 입구에는 모두 세 그루의 키 큰 굴참나무가 있었습니다. 키가 커서 위로 올려다 볼 수밖에요. 최대로 자라면 25미터정도까지 자란다고 합니다. 굴참나무의 수피는 코르크층이 발달해서 만져보면 느낌이 좋습니다. 그래서 나무껍질을 코르크마개로도 이용한답니다. 굴참나무는 산허리나 산기슭 건조하고 햇살좋은 곳에서 잘 자란다고 합니다. 굴참나무잎은 밤나무잎과 비슷하기도 한데, 밤나무의 톱니는 녹색, 굴참나무의 톱니는 흰 빛을 띱니다. 그리고 굴참나무..
2023.06.15 -
밤나무, 수꽃(꼬리모양 꽃차례)
지난 월요일 비봉산을 걷고 있는데, 밤꽃냄새가 코를 찔렀지요. 고개를 들어보니까 밤나무의 밤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6월 초중순에 밤꽃이 피는 것 같습니다. 밤나무 수꽃은 꼬리모양 꽃차례로 길쭉하게 생겼습니다. 밤나무 암꽃은 수꽃 아래 2,3개가 달린다고 하는데요, 가까이서 꽃을 볼 수 없으니까 사진 상으로 암꽃을 확인하기는 어렵습니다. 암꽃은 수꽃에 비해 아주 작습니다. 밤나무는 참나무과(fagaceae) 밤나무속(castanea)에 속합니다. 그래서인지 밤나무잎은 참나무 중 굴참나무나 상수리나무 잎사귀랑 닮았습니다. 밤나무는 최대 15미터 정도 자란다지요. 비봉산에 이렇게 밤나무가 많은 줄 몰랐습니다. 산에 온통 밤꽃냄새네요. 흙길에도 떨어진 밤꽃이 뒹굴고 있습니다. 만개한 밤꽃이 깃털처럼 펄럭이는 느..
2023.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