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으로 포식하는 오리들(하천오리 시리즈 105)
지난 월요일, 딱 일주일 전입니다. 버드나무 연두빛 꽃, 개나리의 노란꽃이 찬란한 봄날, 늦은 오후 오리들을 찾았습니다.유기오리 커플이 뭍으로 올라와 있네요. 누군가 콩을 잔뜩 뿌려주고 갔습니다. 오리들은 침샘이 없어 물과 함께 먹이를 먹어야 하는데, 물이 멀어서 먹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물가에 먹이를 주었으면 좋았을텐데요.유기오리 커플이 콩을 먹는 모습을 지켜보다 먹이는 주지 않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밥돌 근처에는 왜가리가 우두커니 머물러 있습니다. 오리섬1 주변에 있던 오리 세식구가 우리를 알아보고 부지런히 헤엄쳐갑니다. 꽤꽥하는 환영인사는 언제 들어도 반갑고 좋습니다.^^ 늦은 오후의 햇살이 비치는 하천가, 빛이 무지개처럼 반짝이는 모습이 아름답네요.혹시 오리 세 식구에게도 콩을 주었을까? 궁금했..
2019. 4. 8. 1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