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사과나무의 꽃사과가 왜 이토록 많이 달린 걸까?
우리동네 여기저기에는 꽃사과나무가 많습니다. 벚나무길을 걷다보면 꽃사과 나무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 꽃사과나무의 4월말 만발한 꽃과 5월초 갓 꽃이 진 자리에 맺힌 녹색 아주 작은 어린 열매를 포스팅했었지요. 어느덧 8월 중번에 들어선 요즘, 벚나무길의 꽃사과나무에는 풋열매가 5월초랑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커졌습니다. 게다가 주렁주렁 많이도 매달렸어요. 바닥에 나뒹구는 풋꽃사과들. 그런데 왜 이렇게 열매가 많이 매달렸을까요? 병이 들어서 생식에 대한 열망이 더 커진 걸까요? 고사 직전 소나무가 솔방울을 잔뜩 매달듯이. 잎은 거의 없고 열매만 잔뜩 달고 있는 꽃사과나무 모습이 정말 기괴합니다. 물론 꽃이 많이 피었으니까 열매가 많이 맺힌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잎이 거의 다 떨어지고 열..
2021. 8. 20.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