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quelico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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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양귀비 붉은 꽃, 프랑스 렌에서의 추억
5월말부터 렌 아파트 화단에 핀 개양귀비. 아파트 화단만이 아니었습니다. 동네 곳곳에 개양귀비가 피어나고 있었지요. 남프랑스에서도 이 즈음 개양귀비가 모여 피는 광경을 쉽게 볼 수 있는데, 프랑스 서부도 다르지 않았어요. 여러 야생화들과 어우러져 피는 개양귀비 붉은 꽃, 그 빛깔 때문에 두드러져 보입니다. 6월 말에는 아파트 화단에 개양귀비가 더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정원사 아저씨가 곧 뽑아버렸지요. 아파트 화단에는 자리를 줄 수 없다는 듯. 그 다음 해 6월에도 어김없이 개양귀비는 피어났습니다. 풀밭이 형성된 곳이라면 어디든지 개양귀비가 고개를 내밉니다. 붉게 나풀거리는 꽃잎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방치된 땅의 풀 사이에 섞여서 개양귀비들이 모여 피었습니다. 브르타뉴의 두터운 구름 아래 빛처럼 반짝..
2021.05.20 -
개양귀비, 모네의 그림 속 꽃(Coquelicot, 프랑스 렌느)
개양귀비, 프랑스 말로는 꼬끌리꼬(Coquelicot)는 참으로 사랑스러운 야생화입니다. 끌로드 모네(Claude Moent)의 그림 '꼬끌리꼬(Les coquelicots, 1873)'와 로베르 보노(Robert Vonnoh)의 그림 '꼬끌리꼬(Coquelicots, 1890)에 담겨 있는 붉은 꽃이 만발한 풍경은 바로 봄부터 가을까지의 프랑스 들판의 풍경입니다.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이지요. (2012년 5월말) 프랑스 렌느시에 살던 시절, 집을 나서 조금만 걸으면 이렇게 온통 풀밭이었는데요, 5월말이면 개양귀비가 하나 둘 고개를 내밀기 시작합니다. (2012년 6월초) 6월에 들어서면 개양귀비는 점점 더 늘어납니다. 들판이 점점이 붉어집니다. (2012년 6월말) 꼬끌리꼬라는 이 개양귀비의 프랑스 ..
2016.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