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양귀비 붉은 꽃, 프랑스 렌에서의 추억
2021. 5. 20. 18:41ㆍ동네밖 식물/추억의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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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말부터 렌 아파트 화단에 핀 개양귀비.
아파트 화단만이 아니었습니다. 동네 곳곳에 개양귀비가 피어나고 있었지요.
남프랑스에서도 이 즈음 개양귀비가 모여 피는 광경을 쉽게 볼 수 있는데, 프랑스 서부도 다르지 않았어요.
여러 야생화들과 어우러져 피는 개양귀비 붉은 꽃, 그 빛깔 때문에 두드러져 보입니다.
6월 말에는 아파트 화단에 개양귀비가 더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정원사 아저씨가 곧 뽑아버렸지요. 아파트 화단에는 자리를 줄 수 없다는 듯.
그 다음 해 6월에도 어김없이 개양귀비는 피어났습니다.
풀밭이 형성된 곳이라면 어디든지 개양귀비가 고개를 내밉니다.
붉게 나풀거리는 꽃잎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방치된 땅의 풀 사이에 섞여서 개양귀비들이 모여 피었습니다.
브르타뉴의 두터운 구름 아래 빛처럼 반짝이는 개양귀비.
전 해보다 개양귀비가 더 큰 군락을 이루었어요.
보도블럭 사이에도 개양귀비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야생화다운 끈질긴 생명력.
('개양귀비'로 내부검색하시면 렌에서 만나 개양귀비 사진들을 더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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