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선화, 장마비에 꽃잎을 뿌리다
2020. 6. 25. 17:12ㆍ동네에서 만난 식물/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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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밑에 선 봉선화는 아니지만 돌벽 아래 조성된 화단에 봉선화들이 색색깔로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봉선화는 공해에 강해서 도시화단에 심기에 좋은 꽃으로 여겨진다고 합니다.
봉선화 꽃이 피었으니 여름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연보라색 봉선화는 좀 낯섭니다.
빨간 봉선화가 더 익숙하네요.
벌써 꽃잎이 져 있습니다. 어제, 오늘 장마비가 내려서 꽃이 빨리 져버린 것도 같네요.
하지만 아직도 꽃봉오리가 많이 있어 봉선화 꽃은 당분간 계속 피겠지요.
봉선화란 이름은 꽃이 봉황의 형상을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군요. 글쎄요...
봉선화가 우리나라가 원산지가 아니고 인도, 동남아시아, 중국이 원산지라고 하니까 좀 놀랍습니다.
봉선화는 우리나라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고 소녀들에게는 손톱의 꽃물을 추억하게 하는 친숙한 꽃일 뿐만 아니라
일제시대에는 나라잃은 한을 담아 노래말까지 되어 준 꽃인데 말이지요.
봉선화 잎은 만져보니 부드럽고 잎의 앞은 짙은 녹색, 뒤는 흰빛이 돕니다. 잎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구요.
벌써 열매가 맺혔습니다!
열매에 솜털이 나 있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비 때문에 꽃이 제대로 피어 있지 못한데, 날씨 좋은 날 다시 이곳을 들러 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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