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꽃이 피기 시작 (단심계와 배달계 구분)

2020. 7. 2. 18:05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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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가 오리들의 섬 근처에 있는 무궁화. 마침내 흰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배달계 흰 무궁화

배달계, 즉 단심이 없는 무궁화입니다. 꽃 중간에 단심 없이 새하얀색의 홑꽃 흰 무궁화. 

정말 깔끔하게 생긴 아름다운 꽃입니다. 

2016.6월말 단심계 흰무궁화, 화랑

참고로, 수 년전에 찍었던 단심계 흰 무궁화꽃입니다.

이 무궁화 사진을 올렸던 포스팅을 삭제하면서 배달계와 단심계 무궁화 비교를 위해 여기에 올려둡니다. 

이제 무궁화 꽃들이 본격적으로 피어나는 계절로 접어들었나 봅니다.  

원래 무궁화는 7월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서 가을까지 계속해서 꽃을 볼 수 있는 식물입니다. 

단심계 보라빛 무궁화

위의 흰 무궁화와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하천가에서 자라는 또 다른 무궁화입니다. 

꽃 속에 붉은 빛이 있는 단심계 무궁화입니다. 

이제 이 무궁화도 꽃을 피우기 시작했네요. 

단심계, 반겹꽃

어제 찍은 무궁화 사진입니다. 아직은 꽃봉오리가 많아요. 

이제 꽃봉오리들이 차례로 꽃을 피우겠지요. 

개망초와 어울러진 무궁화꽃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 의하면, 한반도에 무궁화가 자란다는 가장 오랜 기록은 [산해경]에서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춘추전국시대의 기록인데, '군자의 나라에 훈화초가 있다'고 쓰여져 있다는군요.

무궁화의 옛 이름이 '훈화초'라고 합니다.  무궁화가 한반도의 오래된 식물인 줄 그동안 알지 못했었습니다.

어제 지나가면서 본 하천가의 또 다른 무궁화 나무에도 꽃이 제법 피었습니다. 

이 사진은 6월말에 찍은 것인데 꽃은 몇 송이 피어있지 않고 꽃봉오리만 잔뜩 맺혀 있는 모습입니다. 

삼맥이 뚜렷하고 굵은 톱니가 있는 무궁화 잎은 분명하게 잘 보이네요.

일주일 전 하천가의 흰 무궁화. 이때만 해도 꽃이 그리 많지 않았지요.

무궁화의 학명은 Hibiscus syriacus L.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무궁화가 시리아 원산으로 알려졌다는군요.

하지만 최근에는 인도, 중국, 우리나라가 원산지로 여겨지는 모양입니다. 

아무튼 200종이 넘는 무궁화가 가장 많이 자라는 곳이 동아시아라고 합니다. 

그리고 무궁화는 한자이름인데, 원래는 '무우게'라는 이름이 있었고, 그 이름이 한자어로 표기된 것인 무궁화가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다구요. 일본에서 무궁화는 무쿠게라고 부르는데 그것 역시 '무우게'가 전해져 붙은 일본 이름이 아닌가하는 주장도 있는가 봅니다. 

 

개인적으로 무궁화가 외래종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제 생각이 틀린 모양입니다. 

아름다운 무궁화를 즐길 수 있는 여름, 이제 무궁화꽃 구경에 빠져볼까 합니다.

 

(보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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