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꽃과 메꽃의 차이

2020. 7. 22. 08:40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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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오전에 산책을 나서면 나팔꽃을 한 두 송이는 만나게 됩니다. 

둥근잎나팔꽃입니다. 잎이 통통한 하트모양입니다. 꽃은 붉은 보라색으로, 친구 표현을 빌리자면 '벨벳' 느낌이 납니다. 

색감이 강렬해서 눈길을 주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어제는 정오에 가까운 시간이었는데도 햇살이 구름에 가려져서인지 나팔꽃을 좀더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대개는 조금 늦은 오전에 길을 나서면 사진 속에서처럼 나팔꽃이 벌써 시들었거나 시들어가고 있습니다. 

나팔꽃은 새벽에 만개해서 오전에 집니다. 

본격적인 나팔꽃의 계절이 아직은 오질 않았습니다.

하천가에서는 8월에 만발하는 것 같아요.

7월 중순 하천가에서 만난 미국나팔꽃입니다. 시들어가는 모습입니다. 

미국나팔꽃의 잎은 갈래가 집니다. 꽃은 푸른 빛이지요.

요즘 우리 아파트 베란다에서는 미국나팔꽃도 둥근잎미국나팔꽃도 피질 않네요. 장마비가 계속해서 오고 흐린 날이 많아서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파란 나팔꽃이 좋습니다. 사진 속 미국나팔꽃처럼. 

어제 메꽃도 활짝 피어 있었는데요. 메꽃이 절정인 시기는 지나갔지만 여전히 한 두 송이는 눈에 띱니다. 

메꽃 종류는 꽃이 분홍색입니다. 나팔꽃은 흰색, 보라색, 붉은 색, 파란색이 있지만요.

메꽃은 나팔꽃과 달리 하루온종일 피어 있기 때문에 여름철 언제든 꽃구경이 가능합니다. 

물론 우리 하천가에서 메꽃이 절정이었던 시기는 6월이었습니다. 

메꽃류의 잎은 나팔꽃 잎과 달리 창처럼 길쭉하게 생겼습니다.

나팔꽃 잎은 대체로 심장형이지요. (미국나팔꽃 잎은 앞에서 보았듯이 갈래가 집니다.)

사진 속의 분홍꽃은 애기메꽃으로 보이지만 잎이 전형적인 애기메꽃의 잎이 아니네요. 

잎은 넓은 타원형에 끝이 좁아지고 귀가 큽니다. 

하천가의 메꽃, 애기메꽃은 변종이 많은 듯합니다.

그래서 작은 귀가 달린 잎의 큰 분홍꽃의 메꽃과 귀 부분이 갈래가 있는 작은 분홍꽃 애기메꽃이 분명하게 구분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애기메꽃과 메꽃의 차이는 '메꽃'으로 내부검색하시면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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