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가 마침내 열리다

2020. 7. 30. 10:07동네에서 만난 식물/작은 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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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중순 여주덩굴에 작은 열매가 맺힌 것을 발견했었습니다. 

얼마나 작은지... 끝에 아직도 꽃이 맺혀 있네요.

그런데 그 사이 장마비가 몇 차례 세차게 몰아치는 통에 꽃도 열매도 모두 떨어져 버렸지요. 

날씨가 좋지 않아서, 햇살도 부족하고 장마비도 길어져서 여주가 달리지 않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7월말, 여주 열매가 쑥 자라 있는 것을 발견했지요!

열매가 하나도 아니고 무려 4개!

창에 바짝 붙어 있던 열매는 비바람을 무사히 피해서 무럭무럭 자랄 수 있었나 봅니다. 

여주껍질이 꼭 공룡가죽같이 생겼다는 싶은데요. 공룡을 본 적은 없지만...

 

(보충) 여주가 좀더 자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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