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풀에 이어 수크령도 꽃을 피우고
2020. 8. 12. 16:22ㆍ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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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수크령이 부쩍 자랐다 싶습니다.
세찬 장마비로 하천물이 불어났다 줄어들었다 하다 보니 풀밭이 물 속에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데도 수크령은 개의치 않는 것 같습니다.
수크령이 나날이 탐스러워지는 모습이 그나마 장마비로 삼켜진 꽃들을 대신해서 기쁨을 줍니다.
이제 장마비가 멎으면 수크령이 훨씬 더 풍성하게 피어나겠지요.
강아지풀은 올 6월부터 귀여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수크령이 강아지풀보다 더 풍성해서 수크령은 이리꼬리풀, 강아지풀은 강아지꼬리풀이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하지만,
저는 강아지풀이 훨씬 마음에 듭니다.
강아지 꼬리처럼 귀엽게 꼬부라진 강아지풀이 얼마나 앙증맞은지요.
강아지풀의 꽃은 대개 여름철에 핀다지만 올해 우리 동네에서는 6월 중순부터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7월이 되니 강아지풀이 떼를 지어 피어나는 모습이 무척 보기가 좋습니다.
예전에 강아지풀을 꺾어서 집에다 꽂아두기도 했는데 지금은 그냥 밖에서 눈으로 즐깁니다.
모여서 자라는 강아지풀이 훨씬 아름답거든요.
강아지풀은 우리 하천가에서 아직도 열심히 꽃을 피우는 중입니다.
이제 수크령이 풍성해지면 강아지풀이 그 기세에 좀 밀릴 수도 있겠지만 귀여움에서 한층 더 우위에 있는 강아지풀을 어찌 못본 척 할 수 있을까요?
('강아지풀'로 내부검색하시면 작년, 재작년의 수크령과 강아지풀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매년 포스팅을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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