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롱나무의 8월, 진분홍 꽃잔치의 그리움

2020. 8. 30. 18:48동네에서 만난 식물/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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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0일날 하천가에 산책을 나갔을 때 하천가 배롱나무들의 진분홍꽃들이 제법 피어나서 눈길을 끌었지요. 

한껏 흐린 날씨라서 그런지 배롱나무의 꽃들이 찬란한 빛을 내뿜지 못하고 물기에 둘러싸여 흐릿하기만 합니다. 

나중에 꽃이 더 만발하면 더 예쁘게 찍어야겠다 결심했었지요. 

위 사진은 앞의 사진보다 7주일 전의 배롱나무 모습입니다. 

이때만 해도 배롱나무 꽃이 얼마 피지 않았었지요. 

그리고 이틀 더 전. 8월 11일. 이때만 해도 꽃봉오리들이 잔뜩 맺혀 있었어요. 

다시 배롱나무 꽃 사진을 찍어서 보충해서 올리겠다는 생각을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집안에 고위험군 환자가 있어 22일부터 스스로 자가격리중이라서 더는 하천가 산책을 못가고 있는 중이예요.

 

아쉬운 마음에 작년 8월의 배롱나무 꽃 사진으로 대신하려고 합니다.

작년 8월 17일에는 배롱나무 꽃들이 올해보다 더 만발해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작년 8월 22일 공원에서 찍은 배롱나무 사진들입니다. 

햇살 아래 배롱나무 꽃들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진분홍 꽃이 눈이 부시네요.

올여름은 찬란한 햇살 속에서 꽃구경을 거의 하질 못해서 작년 여름 햇살이 그리울 지경입니다. 

공원의 배롱나무 꽃들도 만발했을텐데... 

다음 주에는 코로나 확진자의 수가 좀 줄어들기만을 바랄 따름입니다. 

이토록 아름다운 꽃들을 다시 보러 나갈 수 있도록 말이지요. 

현재 순간을 만끽해야 함을 열심히 마음에 새기는 중입니다. 

당연하게 생각했던 꽃구경을 하지 못하게 될 줄 누가 알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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